롯데홈쇼핑 케미컬 등 비자금 사용처 일부 확인
2016-08-09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검찰의 롯데를 향한 수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롯데홈쇼핑과 대홍기획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10억~20억 원대 비자금이 조성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의 법인세 부정환급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조만간 소환해 롯데케미칼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주식 증여 과정에서 포착된 6000억원대 탈세 정황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가 신영자(74·구속기소) 이사장과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57)씨와 딸에게 흘러가는 과정에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