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라북도 청년단체연합’창설과 ‘도의회 청년정책단’구성 제안

2016-08-08     전북 고봉석 기자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의회는 ‘전라북도 청년단체연합(가칭)’을 창설하고 ‘도의회 청년정책단’을 구성, 상시 운영하자는 주장을 제기했다.이 안은 전북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의 도정 참여 활성화를 위해서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이학수) 주관으로 지난 5일 의회세미나실에서 열린 전북 청년정책 활성화 토론회에 도내 청년 및 단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수당 등 청년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를 마련한 이학수(정읍2) 위원장은 “청년들이 고용절벽에 시달리며 고통 받고 있지만 그동안 정부 정책과 예산지원에서 청년들은 배제돼 왔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청년들의 자율적인 구직 및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수당을 복지 포퓰리즘이나 도덕적해이로 폄하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제는 청년들이 직접 고심하여 만든 정책을 채택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사업 시행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뒤를 이어 발제에 나선 비영리단체 ‘청년들’의 오윤덕 연구팀장은 “1000만 원의 학자금대출과 생활비를 위한 알바로 허덕이는 전주 청년 실태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집, 결혼, 연애에 희망마저 포기한 청년들의 문제는 곧 한국사회의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토론회의 좌장과 발제를 맡은 정진세(비례) 도의원은 “전북의 청년 인구는 25%를 넘고 있지만 전북도의 청년 예산은 0.7%에 불과한 현실이다”며 “타 시도와 비교해 열악한 전북도의 청년정책의 활성화가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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