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 “늙어가는 파출소·지구대···50대 비율 본청 2배”
2016-08-03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치안 일선’ 파출소·지구대에서 근무하는 50대 경찰관 비율이 경찰청과 지방청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파출소·지구대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관 가운데 50대 이상 연령대 비율은 32.7%에 달했다.
이는 경찰청(본청) 근무자 중 50대 이상 비율 14%, 각 지방경찰청에 근무하는 50대 이상 직원 비율 16.1%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선 경찰서에 근무하는 50대 이상 경찰관 비율이 19.7%인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반면 한창 일하는 나이인 30~40대 허리 연령대는 지구대와 파출소가 가장 적었다.
박 의원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구조는 막내 때 파출소에서 잠깐 근무하다가 문서 작성 등 일 잘하는 직원들은 경찰청이나 경찰서에서 뽑아간 뒤 나이가 많아지면 다시 파출소로 가는 구조”라며 “파출소와 지구대는 일선에서 국민을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곳인 만큼 인력 면에서도 관심과 지원이 집중돼야 함에도 경찰은 거꾸로 가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