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역학조사 진행 중
2016-08-03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 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27·여)가 전염성 결핵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 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가 지난 1일 정기 건강검진에서 전염성 결핵에 걸린 사실이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근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기침 등의 증상이 없고 객담도말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결핵균 핵산증폭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진단일로부터 4주 전인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해당 병동을 이용한 환자 86명과 같이 근무한 직원 4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진료실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감염은 됐으나 발병하지 않은 상태)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 43명 중 37명에 대한 조사를 끝냈으며 이들 가운데 추가 결핵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반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은 신속하고 적극적인 역학조사와 검사를 시행해 환자들의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ombom51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