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세월호 특조위 지지 릴레이 단식’ 돌입

2016-08-02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보장 등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2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조위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을 지원하는 세월호 특조위 지지 릴레이 단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참사가 있은 지 2년이 훌쩍 넘었지만 진실의 실체와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세월호의 진실이 묻혀버릴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릴레이 단식 동참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찍이 참사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과 정부는 그동안 특조위 활동을 보장하기는커녕 방해만 해 왔다세월호 인양 후 최소 6개월의 조사 기간이 필요하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 있다면서 특조위 활동 기간 보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아직 사람 중심의 안전한 사회는 오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 특조위 활동 보장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
 
현재 세월호 특조위 활동은 사실상 종료됐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조위의 법정 시한이 6월 말로 이미 마감됐고, 연말까지 보고서 작성 등의 활동만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정부가 조사관 파견과 예산 배정을 늦게 해 실질적 조사활동 기간은 올해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석태 위원장은 지난달 27일부터 단식농성에 돌입해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전교조 변성호 위원장과 박옥주 수석부위원장은 1일부터 단식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