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미림 브리티시 여자오픈 아쉽게 준우승 그쳐…주타누간 정상 올라
2016-08-01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주타누간(20·태국)이 태국출신 선수로는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자치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리아 주타누간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 케인스위번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한화 약 34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로 마무리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주타누간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이미림(25·NH투자증권)은 1타을 잃어 모 마틴(미국)과 함게 아쉬운 공동 2위(13언터파 275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주타누간은 우승 상금 45만 달러를 거머쥐며 올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번째 대회에서 메이저컵을 들어 올려 새로운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또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리디아 고와 함께 4승을 달성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준우승에 머문 이미림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날 선두로 나섰지만 공동 11위로 마무리하는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대회에서도 1, 2라운드 단독 선두에도 불구하고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 이미림은 “2주전(LPAG 투어 마라톤 클래식) 연장에 나가 무너졌는데 이전 주에도 마지막 날 많이 타수를 못 줄여서 아쉽다”며 “시즌 초반에는 안 좋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지난번 시합도 준우승했고 이번 주에도 준우승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새운 만큼 마지막 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장하나(24·비씨카드)는 5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고 유소연(25·하나금융),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8위(8언더파 280타)에 이름을 올려 한국선수 4명이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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