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내수 개선으로 두 달째 증가세

2016-07-29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오르면서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소세 인하 등 정책효과에 힘입어 내수는 개선세였지만 수출회복 지연 등으로 광공업 생산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4월(-0.7%)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5월과 6월 각각 1.9%, 0.6%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내수가 전산업생산을 증가세로 이끈 주역이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1.3%), 예술·스포츠·여가(6.8%)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5%)의 판매가 감소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3.0%),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판매가 늘면서 1.0% 증가했다.

반대로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1.1%), 통신·방송장비(4.7%) 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2.5%), 1차금속(-3.0%) 등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0.2% 감소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100.4)는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하면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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