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디자인 재능기부로 대전경제 활성화 기여
[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가 경제적 어려움 등 열악한 여건으로 광고나 홍보를 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와 같은 소외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디자인 재능기부를 했다.
이번 재능기부는 대전시가 시 자체 홍보매체를 활용한 기업 홍보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지역 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및 학생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특히 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학과장 김호) 2~4학년 학생 50여명은 업체가 원하는 홍보물 제작을 위해 4주에 걸쳐 수차례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사전조사를 실시하는 등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다.
그 결과 올해 5월 대전시에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개 단체 및 업체의 광고들 중 7개를 한밭대 학생들이 제작했으며 완성된 광고는 대전 지하철역 광고판 35개소와 대전광역시청 대형 홍보판 2개소에 12월까지 게재될 예정이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노은빈(2학년) 학생은 “참여 업체들의 다양한 요구들이 제 생각과 많은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업체에서 만족하며 고마워했을 때 가장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시 홍보매체 운영위원으로 이번 재능기부를 이끈 노황우교수(한밭대 시각디자인학과)는 “학생들의 디자인 재능기부는 대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 가치 체험을 통해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는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재능기부처럼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