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현대重 노조, 동시파업 진행한다

2016-07-19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동시 부분파업을 시작했다. 또 이들은 오는 20일 연대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대파업은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노조의 연대파업이 성사되면 지난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였던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의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조합원 4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1ㆍ2조 근무자 각 2시간 부분파업을 한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각각 1조 4시간, 2조 4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는 전면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과 오는 20일, 22일에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19일 지원사업본부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파업한다. 20일과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각각 오후 1시부터 4시간,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조선사 8개로 구성된 조선노동조합연대는 오는 20일 3만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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