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송영길, “당 대표 되면 중·러 방문해 사드 논의할 것”

2016-07-14     송승환 기자

 

[일요서울|송승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의원은 1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 “당 대표가 되면 중국·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당장이라도 (사드 관련)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진지하게 듣고 국익을 위한 전략적 대화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야당 대표라면 정부에 중국·러시아와의 고위급 회담 개설을 건의해서 서로 입장을 듣고 조율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여당이 미국의 눈치를 봐서 못하면 그 틈을 야당이 해주는 게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가 사드 배치에 대한 당론 결정을 유보하고 있는데 대해 “지금 저로서는 분명한 입장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사드 배치 문제를) 분명히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 지도부의 ‘신중론’에 대해서는 “지금 당 지도부(의 반응은) 찬반 여부를 떠나서 프로세스 자체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하는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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