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와이서 한일 외교차관과 회동…북핵·남중국해 논의
2016-07-13 장휘경 기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오는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북핵 문제와 남중국해 정세에 대한 논의를 위해 하와이에서 한국과 일본의 외교차관과 회동한다.
13일 백악관 발표를 인용한 교도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부통령이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 참석,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차관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이들 언론은 바이든 부통령이 임 제1차관 등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언론은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PCA)가 전날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남중국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바이든 부통령이 심도 있게 의논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부통령은 얼마 전 남중국해에서 항모 로널드 레이건과 함께 이례적으로 두 개의 항모전단을 투입한 경계감시 작전을 펼쳐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한 바 있는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에 승선한다.
하와이에서 승선할 예정인 바이든 부통령은 주변 해역에서 한미일과 중국 등 26개국이 참가해 진행하는 환태평양 연합훈련(림팩)을 시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호주로 떠나는 바이든 부통령은 그곳에서 맬컴 턴불 총리와 회담한 이후 20일에는 뉴질랜드를 방문, 존 키 총리와 만날 계획이다.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