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이주노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2016-07-11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전 멤버 이주노가 1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쯤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디자이너 양모(29)씨와 직장인 박모(29)씨 등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들은 조사과정에서 이씨가 술 취한 상태로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에게 성추행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영상에는 이씨가 클럽에서 여성 2명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출석 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도 “넘어지다 실수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