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내 유전자는 뭘까” 이제 온라인에서도 유전자 검사 가능

2016-07-08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은 민간기관의 유전자 검사가 허용돼 우리나라에서도 온라인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처럼 직접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에서 유전자 검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복지부가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항목에 한해 민간기관의 유전자검사를 전격 허용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유전자 분석 검사를 받으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통해야만 가능했다.
 
복지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정한 민간 기업의 유전자검사 허용 항목은 혈당(당뇨 가능성), 혈압(고혈압 가능성), 체질량 지수(비만 가능성), 비타민C 농도(비타민C 흡수 능력), 카페인 대사(카페인 흡수 정도), 피부 노화 등 12개 검사항목이다.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몰에서 유전자 검사를 주문하면 업체가 검사 키트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고, 검사 키트에 있는 면봉으로 구강상피세포를 묻힌 뒤 다시 회사로 보내면, 일주일 안에 홈페이지를 통해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 가격은 10~15만 원대로 병원보다 저렴해질 전망이다.
 
일부 유전자 전문 기업들은 편의점과 모바일몰 등으로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woness773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