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자체 최초 “어르신 반려견 돌보미” 양성

구·군 동물보호 관련부서와 동물보호단체 통해 모집

2016-07-08     부산경남 이상연 기자

[일요서울 | 부산경남 이상연 기자]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로 반려동물 사육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과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어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최로 ‘어르신 반려견 돌보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만 55세∼65세 반려견 사육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2주간 구·군 동물보호 관련부서와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교육 희망자를 모한다. 모집 후 진정한 동물애호 어르신들을 선별을 위해 희망자 중 서류심사와 사전 인터뷰 후 최종 20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3개월 무료과정으로 반려견을 돌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산책방법, 행동교정, 응급처치 등 부산시 동물보호팀과 (사)부산시수의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커리큘럼과 교재를 바탕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 8주간의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 반려견 돌보미들에게는 부산시 소재 동물병원과 연계해 반려견 돌보미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으로 55세 이상 어르신들의 수입 창출과 제2의 인생 설계, 반려견과의 교감을 통해 삶의 행복지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반려견 도우미가 선진국에서는 이미 안정적인 일자리로 자리잡은 고수익 직업군”이라며 “노인일자리 창출 등 운영성과를 분석한 후 2017년부터는 상설교육과정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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