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8·9 전당대회에 단일집단지도체제 도입 의결

2016-07-07     고정현 기자

-당 대표에 1, 최고위원 선출에 1
-모바일 투표 불발되고 컷오프제 도입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7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의결했다. 당 대표의 권한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7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비대위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고, 대표 권한을 강화하나 공천권을 부여하지 않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8·9 전당대회는 현행 '12표제'의 투표 방식이 아닌 당 대표 선출에 1, 최고위원 선출에 1표를 행사하는 '11표제'로 실시된다.

당 대표 후보 컷오프 도입 여부와 기탁금 차등 납부 문제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또한 지 대변인은 청년 최고위원 투표와 관련 "투표 참여 인원은 책임당원 71000, 청년선거인단 1만여명, 일반당원 4만명 중 30% 정도 된다""그분들이 참여해서 청년 최고위원을 뽑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에 한해 기탁금을 차등해 적용하는 방안을 선관위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한편 혁신비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원 세비 동결을 의결했다. 지 대변인은 "세비동결문제는 특권내려놓기나 개편 차원에서 올린 안건이 아니라 격차 해소, 양극화 해소 차원에서 솔선수범으로 제안된 것"이라며 "세비동결도 의결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새누리당은 당 조직 활성화를 위해 원외 당협위원장 협의회를 당규에 규정해 설치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