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상가털이범, 성인 지문 등록으로 5년 만에 덜미

2016-07-06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상가 침입으로 금품을 훔친 10대 미성년 2명이 5년 만에 성인이 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최근 성인이 된 후 지문을 등록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6일 절도 혐의로 김모(21)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16월 용인시 기흥구 한 식당에 침입해 현금 9만 원과 통장, 여권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식당 메뉴표에서 추정되는 지문 3점을 채취했으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없어 범인을 잡지 못했다.
 
경찰청 범죄증거분석팀은 최근 장기미제 사건의 지문을 재검색해 당시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이 김씨의 지문과 일치함을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를 붙잡아 추궁해 공범인 정모(20)씨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철없던 시절 용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kwoness7738@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