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고소 공방 박유천 다섯 번째 경찰 출석

2016-07-05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0)씨가 경찰서에 다섯 번째 조사를 받았다.

서울강남경찰서는 박씨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출석해 첫 ‘고소녀’를 무고·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것에 대해 2시간 동안 추가 진술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오후 경찰에 처음 나와 약 8시간 동안 조사받은 것을 시작으로 주말인 2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경찰서에 출석, 성폭행의 강제성 여부를 집중 조사받았다.

경찰은 박씨가 4차례나 피소됐고 무고 등 혐의로 2명을 맞고소한 상태여서 조사해야 할 양이 방대한 만큼 앞으로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10일, 16일, 17일에 4명의 20대 여성을 유흥주점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첫 고소 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박씨는 이 여성을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전날 두 번째 고소 여성까지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사건은 고소 상대자 간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불가피할 경우 거짓말 탐지기 조사나 대질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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