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표 된 뒤 이해찬 복당시키겠다”
2016-07-01 송승환 기자
[일요서울ㅣ송승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 30일 당대표 선거와 관련, “나는 비주류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당내 비주류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송 의원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민주 내 중도성향 중진모임인) 통합 행동에서 같이 활동하고 (비주류를) 배제하지 않고 통합시키려고 해왔다. 친노세력과 관계도 나쁘지 않고 비주류와도 관계가 나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관해선 “이해찬뿐만 아니라 홍의락까지 같이 복당시켜야 한다”며 “지금 (복당)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김종인 체제에선 (김 대표) 본인이 (공천 배제를) 결정했으므로 번복 안하려고 하겠죠. 내가 당대표가 돼서 처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전당대회 후 역할에 관해선 “유능한 경제정당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여러가지 조언이 필요하고 상임고문으로 모셔서 잘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 정점을 이룬 사람들이 그 정점에 레거시(업적)를 갖고 후배들을 위해 모범적인 선배가 돼야지 나이 70이 돼서 또 무슨 역사가 자기를 부른다고 본인 아니라도 할 사람 많은데 굳이 노욕을 부리는 것”이라며 “인생의 마지막에 정치판에 들어와서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다.
본인도 불행하고 나라에도 안 좋다”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관해선 “안철수 전 대표는 새정치가 얼마나 추상적이고 실제 구체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보고 반성해야 한다”며 “당 대표로서 당 재정 운영 대책을 세워줬어야지. 사람들은 개인돈으로 당 운영하냐. 이런 리베이트 같은 편법이 나오도록 한 것은 당대표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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