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피쉬 걸그룹 구구단, 9가지 매력 속으로 풍덩
2016-06-29 최새봄 기자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아이오아이 멤버 세정과 미나가 합류하며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이 지금까지 어느 그룹도 선보인 적 없는 독특한 콘셉트로 ‘걸그룹 대전’이라 불리는 쟁쟁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구구단(하나, 미미, 나영, 해빈, 세정, 소이, 샐리, 미나, 혜연)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액트.1 더 리틀 머메이드(ACT.1 The Little Mermaid)'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리더 하나는 “저희가 무대에 서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했는데 이렇게 서게 돼서 굉장히 떨리고 긴장된다. 그래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준비했던 걸 보여드리는 자리를 가지게 돼서 설렌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팀명 구구단은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란 뜻으로 ‘극단’이라는 콘셉트 아래 동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나영은 “대표님과 전직원, 멤버 모두가 그룹명을 공모해서 골랐다. 대표님이 직원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밀어 구구단으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미나는 “처음에는 정말 놀랐는데 부르다 보니 잊히지 않는 이름이고 속뜻이 좋다. 그룹과 잘 어울려서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구구단은 ‘인어공주’ 콘셉트로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타이틀곡 ‘원더랜드(Wonderland)’는 바깥세상을 동경하고 인간이 되길 소망하는 인어공주의 모습에 데뷔를 꿈꾸는 멤버들의 모습을 투영한 곡이다.
소이는 “인어공주가 인간 세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동경이 저희가 무대를 향해 가지고 있는 동경과 닮은 것 같아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말했다. 나영은 또 “무대에서 인어공주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저희가 입은 의상을 보면 푸른 바다를 느낄 수 있도록 물결무늬로 포인트를 줬고 조개가 열리거나 파도 느낌의 안무도 있다”고 자부했다.
이뿐만 아니라 구구단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1호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 세정과 미나가 있어 데뷔 전부터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해빈은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이 방송에 먼저 얼굴을 비춰 좋은 이미지와 반응을 이끌어냈다. 저희도 그 좋은 이미지를 이어가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세정은 “저희가 데뷔한다고 했을 때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진심으로 응원해줬다. 저희도 아이오아이 활동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로 했다”면서 “아이오아이에서는 제가 언니라인이었다면 구구단에서는 동생라인이다. 이제는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미나는 “멤버들이 잘 챙겨보고 있다고 기대한다고 응원을 해줬다. 저는 이제까지 귀엽고 상큼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인어공주’ 콘셉트에 맞게 신비스럽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구단은 “앞으로 ‘극단돌’로 불리고 싶다. 구구단이라는 이름에 맞게 저희가 활동을 하면서 아홉 가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다음에는 어떤 무대를 할지 궁금하고 신비로운 걸그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구단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원더랜드’를 비롯해 ‘구름 위로’, ‘굿 보이(Good Boy)’, ‘일기(Diary)’, ‘메이비 투마로(Maybe Tomorrow)’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bombom51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