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못 보는 청소년들 허리 굵어진다!

2016-06-20     변지영 기자

한국 청소년 10명중 7비타민D’ 부족해

비타민 D 결핍시 허리둘레 6cm 더 굵어져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청소년기 비타민D의 결핍과 허리둘레가 굵어지는 것 사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신한대 간호대 김현숙 교수팀이 10~18세 청소년 87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농도와 허리둘레·혈압·혈당·혈중 중성지방 농도 등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심한 결핍인 청소년의 경우 허리둘레가 평균치보다 6가깝게 늘었다.
 
김 교수팀은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라 14ng(나노그램·10억분의 1g) 미만이면 심한 결핍’, 10~19.9ng이면 결핍’, 2029.9ng이면 불충분’, 30ng 이상이면 충분4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심한 결핍인 청소년의 허리둘레는 평균 71.7로 조사돼 충분집단에 속한 청소년(65.9)과 평균에서 5.8차이가 났다.
 
김 교수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타민D 부족·결핍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71%(620)가 결핍 상태로 충분은 1.4%(12)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만 자주 쬐어도 활발하게 형성된다.
 
김 교수팀은 청소년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정상화하려면 신체활동을 증가시켜야 한다학생이 햇볕을 더 많이 자주 쬐도록 학교에서 스포츠클럽·11운동·동아리 활동 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무엇보다 비타민D 공급원인 햇볕을 자주 쬐고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계란 노른자, 생선, 치즈, 생선, 생선기름, 소간 등 동물성식품에는 비타민D가 함유돼 있다고 전한다. 또 최근에는 우유, 오렌지주스, 시리얼 등에 비타민D를 추가된 식품이 많아 비타민D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bjy-021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