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男, 한국女와 낳은 2살 아들 공원에 버려
2016-06-20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프랑스 남성이 한국 여성과 함께 낳은 두 살배기 아들을 공원에 버렸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프랑스인 A(39)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공원 벤치에 친아들 B(2)군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동 강사인 A씨는 지난 2012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한국 여성과 프랑스에서 처음 만나 3년 동안 사실혼 관계로 지내면서 B군을 낳았지만 지난해 결별했다.
A씨는 지난 1일 입국해 한국에 있는 엄마에게 아들을 맡기려 했지만 거절당하자 공원에 아들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에 버려진 B군은 지나가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군의 주머니에는 외할아버지의 연락처가 남겨져 있었다.
A씨는 경찰에서 “혼자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워 친엄마에게 아들을 맡기려 했지만 거절당해 공원에 뒀다”고 진술했다.
A씨는 현재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다른 한국 여성과 교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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