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신청 거절될까봐”…3중 추돌사고 뺑소니범 검거
2016-06-19 신현호 기자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3중 추돌사고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및 특수 상해 등 혐의로 권모(51·중국·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 15분경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터리 화서역 방향 4차선 도로에서 본인 소유의 외제차를 주행 중 앞에 있던 최모(22)씨의 경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최 씨의 경차는 앞에 있던 이모(56)씨의 택시를 들이받아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권 씨는 뒤쫓아와 본인의 차량을 제지하는 이 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달아난 권 씨는 지인을 통해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날 낮 12시 50분경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안산시 상록수역 근처에서 붙잡혔다.
권 씨는 “귀화 신청을 했는데, 주변에서 사고를 치면 거절된다고 들어서 무서워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권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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