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서 성관계 후 살해 40대男 검거

2016-06-19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환각 상태에서 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본드를 흡입해 환각상태에서 모텔에 함께 투숙한 주점 여종업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김모(41)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전 7시 5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A(48·여)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스타킹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에 사용한 스타킹 등을 인근 야산에 버리고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이날 오전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본드 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피해자를 죽이라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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