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후 뺑소니’ 슈퍼주니어 강인, 기소의견 검찰 송치

2016-06-10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강인(31본명 김영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강인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쯤 술을 마신 채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강인은 차를 타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가 11시간 뒤인 오후 1시쯤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강인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면허취소(0.1%이상)보다 훨씬 높은 0.157%로 산출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음주 사고 후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때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계산하는 기법이다. 운전자가 사고 전 마신 술의 종류와 음주량, 성별, 체중 등을 토대로 시간당 감소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역추산해 수치를 추정한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별개로 사고를 내고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벗어나 사고 후 미조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강인은 200910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며 운전자 등 3명이 탄 택시를 친 뒤 도주하는 뺑소니 사고를 냈다. 자숙 기간을 거친 뒤 최근 연예 활동을 본격 재개하려던 그는 다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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