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조경사업 재능 살려 ‘문화재 지킴이’ 역할 톡톡
2016-06-10 수도권 강의석 기자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그간의 조경사업 특성을 살려 수목관리 및 방제작업등 문화재 보전을 위한 재능기부 등 이색적인 봉사활동 펼쳐 세간의 화제가 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은 지난 8일 서울 종묘에서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자의 재능을 활용한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삼성물산은 회사의 조경사업 노하우를 살려 종묘내 수목관리와 방제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정전과 영녕전 주변에서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위한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하고 외래 잡초를 제거했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참나무에게 가장 치명적으로 매개충이 곰팡이균을 몸에 지닌 채 참나무로 침투해 생기는 병이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영 사장은 이날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업의 전문성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사회와 공생하는 봉사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 뿐만 아니라 올 한해 용인지역 중요 문화제를 찾아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병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에버랜드 인근인 용인지역 서원, 향교와 고택 지킴이로 새롭게 나서 목조 문화재에 대한 방염처리, 정화활동 등 화재 예방과 주변지역 수목 가꾸기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는 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13년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은 후 종묘, 창덕궁, 덕수궁, 단양 신라적성비 등 약 56개 문화재를 대상으로 1800여 명의 임직원이 지킴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에스원 후원으로 탐지견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삼성물산은 2007년부터 흰개미 탐지견을 활용해 전국의 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 피해조사 현장에 참여하는 등 문화재 보호활동에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