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시장 진출 이마트, 바라보는 시선들

2016-06-10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소주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유통가와 주류업계의 반응이 각양각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기는 입장과 불편한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10일 이마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트는 제주도에 기반을 둔 제주소주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협의 및 실사 등을 거쳐 최종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 원으로 설립된 회사로, 2014년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경영 상황이 녹록지 않아 이마트 등 여러 기업에 인수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기존 소주업체들이 이마트의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마트의 전국 매장을 이용해 단기간에 제품을 부각시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시 골목상권 논란이 고개드는 이유다.

다만 업계는 신세계의 소주시장 진출이 위협이 되는건 맞지만 구체적인 진행 사항 등 목적이 아직 뚜렷하지 않기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