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미국농구대표팀 NBA 별들 불참···‘흥행 적신호’
2016-06-0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올림픽 개최마다 ‘드림팀’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미국농구올림픽대표팀에 미국프로농구(이하 NBA) 스타급 선수들의 잇단 불참을 선언으로 리우올림픽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NBA 간판선수인 스테판 커리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플레이오프 1차전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미국농구협회에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NBA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스테판 커리의 불참 소식에 국내외 농구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팀 동료인 안드레 이궈달라를 비롯해 클레이 톰슨 등도 지카 바이러스와 각종 전염병의 위험성을 이유로 연이어 불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르브론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 등 NBA 스타 선수들 역시 끊임없이 제기되는 질병의 위험 요소들 때문에 리우올림픽 출전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일 뿐만 아니라 황열병이나 뎅기열, 말라리아 등 다른 모기 매개 감염병도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카 바이러스를 이유로 리우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으나 위험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한 상태다.
NBA 스타들의 잇단 미국농구올림픽대표팀 승선 거부로 인해 큰 관심을 모았던 미국 ‘드림팀’의 화려한 플레이를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지 별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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