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두영택 교수,‘공약 구체화·평교사층 공략’차별화 시동
‘평교사 출신 한국교총 회장론’강조
여기에는 “단순한 정치공학적 접근으로는 평교사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두 교수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캠프 일각에서는 ‘교총혁신론’ 등 거대 어젠다를 던지자는 안(案)을 냈지만 두 교수는 정공법으로 차곡차곡 득점하자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두 교수는 “막연한 구호와 공약 남발이 아니라 회원에게 약속을 지키는 신뢰받는 교총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런 기조로 ‘진짜 일꾼론’과 ‘대(對)정부와 대(對)국회 협상능력의 최적임자론’을 제시하면서 공약의 구체성·실천성을 담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원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평교사층을 거론하며 구애(求愛)의 손길을 뻗는 것도 이같은 차별화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두 교수는 ▲수석교사 별도 정원, 연구활동비 전액 수당화 및 이원화 실현 ▲보건교사 수당 10만원으로 인상, 학교보건법 시행령 개정, 유치원 교무행정사와 종일반 정규교사 배치, 2식(3식)학교 영양교사 증원 배치 ▲20학급 이상 진로진학 상담교사 증원 배치 ▲교직수당 30만원·담임수당 20만원·교원연구비 10만원·부장수당 15만원으로 인상, 초과수업 수당 신설, 교무행정사 증원 ▲연가저축형 연구안식년제 도입, 무급자율휴직제 유급으로 개선, 정기명예퇴직 신청자 전원 수용 및 수시명퇴제 도입 ▲유·초등학생 안전을 위한 학교안전경비직 도입 ▲시·군·구 교총 지원금 증액, 연봉성과제 저지, 교원성과금 제도 개선 ▲교원 자녀 대학교육비 지원, 교내에 교원자녀 보육실 설치, 육아휴직기간 호봉 산입 ▲교원 전용 공원묘지 확보, 교원전문대학원 설립, 교원전문병원 설립 ▲퇴직 교원을 위한 복지문화원 운영 ▲사학운영 평가제 강력 저지, 사립학교에 특수교사 배치 ▲교감 직급보조비 35만원으로 인상, 학교장의 단위학교 자율·책임 경영권 확립 ▲폴리텍 대학교원의 처우를 국립대 수준으로 개선 ▲대학교원의 부당해임 방지 및 신분보장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회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공약인 만큼, 정책적 차별성과 구체성을 통해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속내가 읽힌다.
두 교수는 자신이 준비한 공약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력한 한국교총을 이끌 회장 두영택’을 세일즈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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