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40대 가장, 아파트 투신한 대학생과 부딪쳐 모두 사망 ‘참변’
2016-06-01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대학생이 지나가던 40대 가장을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밤 9시 48분쯤 북구 한 아파트 12층에서 A씨(26)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다. A씨는 같은 시각 이곳을 지나가던 40대 가장 B씨를 덮쳤다. 두 사람 모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쪽지를 남기고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군청 소속 공무원인 B씨는 야근 마치고 버스정류장까지 마중 나온 가족과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2개월 뒤 출산 예정인 아내, 6살 아들은 B씨와 몇 걸음 떨어져 걷고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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