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차기 사장’ 박영식 연임이냐, 새수장 이훈복이냐 ‘2파전’
2016-06-01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오는 7월 임기 만료를 앞둔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의 후임자리를 놓고 박영식 현 사장의 연임이냐, 이훈복 대우건설 전략기획본부장(전무)의 취임이냐의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두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추위가 대상으로 삼은 두 후보는 박영식 사장과 대우건설 이훈복 본부장이다.
당초 두 후보 외에도 내부 인사 2~3명이 더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는 2파전이 된 것이다. 대우건설 사장은 대우그룹 해체 이후 모두 현직 전무급 이상 임원 중에서 선임됐다는 점에서도 2파전에 힘이 실린다.
박 사장은 현직이라는 점과 취임 이후 적자였던 대우건설을 흑자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전무는 대우건설 공채 출신으로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치면서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사추위는 사외이사 3명과 산업은행 부행장, 사모펀드(PE) 실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사추위는 오는 10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 등 후보검증 절차를 실시할 예정이다. 차기 사장 선임안을 의결할 주주총회는 내달 14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