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강덕수 전 회장에 490억 소송

2016-05-31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STX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STX는 지난달 20일 강 전 회장과 전 최고재무책임자 변모씨 등 5명을 상대로 490억 원 규모의 손배 청구 소송을 냈다. STX중공업, STX리조트 등 계열사 역시 이들을 상대로 113억 원 규모의 손해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STX는 강 전 회장이 횡령, 배임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만큼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전 회장은 2843억 원의 배임, 557억 원 횡령, 2조 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2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으로 형량이 줄었으나 분식회계부분만 무죄가 나고 횡령·배임 등 혐의는 그대로 인정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강 전 회장과 검찰 양측 모두 상고한 상태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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