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손학규.정의화 제4당 창당설은 헛소문”
2016-05-23 홍준철 기자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 한 인터뷰에서 "적어도 정 의장과 손 전 고문이 한 번이라도 만났다는 근거가 있어야 그 설이 신빙성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는 26일 중도·개혁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을 창립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 의장과 손 전 고문이 손을 잡는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근거 없이 자꾸 설을 유포한 다음에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지는 평론가, 분석가가 너무 많아서 국민이 혼란스럽다"고 우려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더민주 지도부·당선자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손 전 고문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의 불참을 두고 '친노 진영과 거리두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말에 우 원내대표는 "작은 일정 하나 가지고 여러가지로 해석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것 같기도 하다"며 "어쨌든 모호하게 하는 분 중에 성공한 분이 없어서 제대로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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