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전 옥시 대표 피의자 신분...오늘(23일) 검찰 출석

2016-05-23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판매가 한창이던 2005~2010년까지 옥시코리아 대표를 맡았던 존 리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후 2시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리 전 대표에게 23일 검찰에 나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지난 20일 통보했다. 하루 앞선 19일 옥시 외국계 임원으로 첫 검찰조사를 받은 울리히 호스터바흐 재무담당 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이후 검찰의 두번째 외국인 임원 소환이다.

검찰은 리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해서 제품을 판매하게 된 경위와 피해자들의 민원을 무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진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0월 사이 옥시 대표직을 맡았던 인도계 거라브 제인 전 대표이사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이에 이번 수사가 영국 본사로 까지 번질지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