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만의 전통음식 일반에 공개…‘전주혼례음식교육과정’진행
2016-05-19 전북 고봉석 기자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과거 혼례를 치를 때 조상들이 상에 올렸던 전주만의 전통음식을 일반에 공개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는 19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3개월여간 전주 전통음식에 관심 있는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센터 시루방(조리체험실)에서 ‘전주혼례음식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주의 혼례음식문화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음식의 종류가 많고 화려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교육은 이런 전주 혼례음식만의 화려함과 넉넉함, 정갈함의 맛을 보존하고 전통음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알려졌다.
매주 1회씩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전주혼례음식명인 지정자인 신복자 명인이 강사로 나서 진행한다.
첫 회 ‘오징어 꽃오림 만들기’ 에서는 오징어 손질 방법과 도구사용 등 꽃오림에 대한 기초과정과 2회 때는 장미꽃 오림, 3회 때는 응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폐백닭, 폐백상 차림, 오림 등 전주 혼례음식 전반에 대한 교육이 13회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14회 교육에서는 자신의 개인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고, 마지막 회에는 전당 내 전시공간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전시도 있을 예정이다.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교육은 인터넷 사전접수가 조기에 마감 될 정도로 전주시민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