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의 ‘호날두’ 김연경, 리우올림픽 본선을 위한 강스파이크로 일본 격파

2016-05-18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최고의 공격수페네르바체 유니버셜(터키)의 김연경이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밝히며 숙적일본을 격파하는데 일조해 화제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7(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예선 3차전에서 숙적일본을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하며 승리를 신고했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일본을 꺾어 역대 전적 4986패가 됐고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의 패배의 아픔도 설욕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강호네덜란드에 이어 일본까지 차례대로 격파하며 21(승점 6)3위에 올라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일본 역시 한국과 동률인 21패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 예선에는 총 8개 팀이 풀리그를 펼쳐 가장 높은 순위의 아시아 국가에게 본선행 티켓이 1장 주어지며 나머지 상위 3개 팀이 올림픽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초반 3경기 중 1경기만 승리해도 리우올림픽 본선진출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다고 점쳐졌지만 첫 경기인 이탈리아에게 패배 후 네덜란드와 홈팀이자 일본과의 대결에서 연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승리는 모두가 일궈낸 결과지만 김연경의 날카로운 공격이 손에 꼽힌다.
 
김연경은 한일전에 출전한 선수 중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이자 대표팀의 에이스임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김희진 역시 서브 에이스를 5개나 올리며 18득점을 기록하며 한일전 승리를 이끌었고 일본 리시브 라인에 떨어진 서브가 이날 경기의 승리의 키포인트라며 배구 전문가들은 극찬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4승 이상을 따내면 올림픽 진출 티켓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남은 4경기에서 한국에 비해 약한 상대만을 남겨 두고 있다.
 
한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카자흐스탄과 4차전을 가진다. 카자흐스탄은 랭킹 26위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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