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한 노경은, 두산 2군 합류
2016-05-17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임의탈퇴를 신청했다가 철회한 노경은이 두산 베어스 선수단에 합류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할 전망이다.
노경은은 17일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경사리 두산 베어스파크에서 열릴 2016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에 임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1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노경은이 은퇴 선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노경은은 지난 13일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를 통해 ‘구단과 다시 이야기해보겠다. 임의탈퇴 공시를 보류해달라’라는 의사를 드러냈고 구단 사무실을 찾아 임의탈퇴 신청을 철회해달라고 했다.
이에 구단은 “심사숙고해서 최대한 빨리 입장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두산은 KBO에 임의탈퇴 공시 철회를 요청했고 KBO는 이를 받아들이며 노경은 은퇴 사건은 일단락됐다.
노경은은 잔류군에 합류해 올 시즌 남은 연봉 1억4000만 원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수 보직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팀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는 것”이며 “솔직히 답답했다. 감독이 선수에게 여러 상황에 대해 직접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도 있고 3년째 야구가 잘 안 되는 상황이었으니 생각이 많았을 것 같다”며 “나는 지나간 일을 곱씹어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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