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 패배 후 심경 고백 “힘든 요즘 세상 한번 웃고 가라는 선물”

권아솔은 16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실컷웃어라. 니들 재밌게 해주려고 형이 가끔 져주고 그러는거다. 힘든 요즘 세상에 한 번 웃고 가라는 나에 선물이다. 오늘 술안주로 잘근잘근 씹으면서 즐기도록하거라”라고 전했다.

 

앞서 권아솔은 지난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1 코메인 이벤트에서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1라운드 18초 만에 KO 패배했다.

 

대결 상대였던 이둘희가 부상으로 결장해 일본의 중량급 파이터 쿠와바라 키요시로 대결 상대가 교체된 바 있다.

 

특히 경기 전 권아솔은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비록 1라운드 KO 당하겠지만 다치지 말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면 좋겠다”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춰 관심을 끌었지만 큰 체급 차와 갑작스럽게 잡힌 경기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분석이 미비했는지 ‘라이트급 챔피언’의 면모를 못 보이며 맥없이 무너졌다.

 

경기 후 그는 “후두부를 맞았다. 정신이 없다. 어지러운 상태다. 경기가 기억나지 않아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다시 붙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권아솔의 글에 여러 가지 재밌는 반응을 보이는 댓글을 달아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