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권아솔, “후두부 맞았다. 다시 붙고 싶다”
2016-05-16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날선 신경전을 펼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알맹이는 부실했다.
권아솔은 지난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1 코메인 이벤트에서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1라운드 18초 만에 KO 패배했다.
앞서 그는 대결 상대였던 이둘희가 부상으로 결장해 일본의 중량급 파이터 쿠와바라 키요시로 대결 상대가 교체됐다.
특히 경기 전 권아솔은 쿠와바라 키요시에게 “비록 1라운드 KO 당하겠지만 다치지 말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면 좋겠다”라며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권아솔은 큰 체급 차와 갑작스럽게 잡힌 경기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분석이 미비했는지 ‘라이트급 챔피언’의 면모를 못 보이며 맥없이 무너졌다.
경기 후 그는 “후두부를 맞았다. 정신이 없다. 어지러운 상태다. 경기가 기억나지 않아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다시 붙고 싶다”라고 전했다.
정문홍 ROAD FC 대표는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며 “(권)아솔이는 실력이 너무 없다. 입에 비해서 실력이 없어서 반성해야겠다.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혹평했다.
또 그는 ‘최홍만과 권아솔의 대진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실력이 없어서 뭐가 되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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