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포함 쇼트트랙 선수와 코치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무더기 적발

2016-05-12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국가대표를 포함한 쇼트트랙 선수와 코치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무더기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국가대표 3명을 포함한 쇼트트랙 선수 18명과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4명 등 22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가운데 국가대표 최종 선발을 앞둔 고교생 선수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적발된 코치 및 선수들은 201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국내 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맞히는 방식의 게임을 상당 액수 베팅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경찰 조사에서 다른 동료가 불법 도박을 하는 것을 보고 죄의식 없이 도박에 빠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선수들은 경찰 조사 이후에도 불법 도박을 계속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추가 도박 행위자와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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