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송영길 당선인,“누구나 집 프로젝트 전국으로 확대해야”

2016-05-12     변지영 기자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선인(인천 계양을)11주거 정책은 재산의 공유와 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당선인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열린 누구나 집 프로젝트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청년 실업과 전·월세난 심화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유 경제와 협력적 소비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당선인은 “2.8라는 역대 최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정부는 민생을 살리지 못 하고 있다면서 서민 주거난을 해소하는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광역시장 재임 시절 운영한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구나 집 프로젝트는 정부의 주택 기금을 활용, 주민이 소득과 신용등급에 상관 없이 적정 임대료(집값의 10가량)를 내고 아파트에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정책이다.
 
송 당선인은 주거 환경을 조성할 때 주거 공간과 공용 공간(지하)으로 분리, 각 가정의 자산을 공유하면 토지의 실질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이 같은 협력이 있다면 주택 공급 가격을 낮추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트 지하 공간에 물품 공유센터, 지식정보 제공센터, 육아서비스 제공소, 음식조달, 차량대여소 등을 만든 뒤 주민 간 물품과 자산을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용 공간을 관리하는 분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부부·반려동물 특화·예술가 전용·다문화 가정 등 각종 테마형 아파트도 하나의 주택 플랫폼이 될 수 있다이 같은 공동 주택을 운영하게 되면 수요와 처지가 유사하기 때문에 다양한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당선인은 공동 주택을 소비 공간인 동시에 생산 기지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주거지를 갖고, 생활의 전 영역을 협력·공유한다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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