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데 어쩌지?”…여자친구집 턴 10대 덜미

2016-05-09     신현호 기자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돈이 떨어지자 여자친구의 집을 턴 10대가 붙잡혔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여자친구의 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등학생 정모(16)군과 유모(16)군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4일 오후 3시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오모(41·여)씨의 집 안방 화장대 서랍에 있던 돌반지 2개 등 2회에 걸쳐 72만 원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알게 된 이들은 가출한 뒤 돈이 떨어지자 유군의 여자친구(16) 집에서 금품을 훔치기로 하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특수절도 등 전과만 16범에 달한다.

조사 결과 유군이 여자친구를 작은 방으로 유인하면 정군이 안방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sh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