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하다가···’ 외국인 커플 옥상서 추락사
2016-05-08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심야에 주택 옥상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던 외국인 남녀가 동반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용산구 이태원동 3층 주택 옥상에서 미국인 남성 A(31)씨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인 여성 L(26)씨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두 사람이 옥상 난간 근처에서 키스를 하다가 L씨가 먼저 떨어졌고 A씨가 L씨를 잡으려고 하다가 같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사고 직후 2개의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으나 머리를 크게 다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은 A씨가 세를 들어 살던 집이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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