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 "이마트, 옥시 제품 취급 중단" 기습 시위
2016-05-04 박시은 기자
[일요서울|박시은 기자] 환경운동연합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용산역 이마트 앞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마트는 정부가 확인한 530명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39명에게 피해를 발생시켰고 이들 중 10명을 사망으로 몰았다"며 "아직 형식적인 사과조차도 외면한 채 옥시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책임져야 할 때 책임지지 않고 사과해야할 때 사과하지 않은 탓에 피해자들의 상처는 커졌고 국민들의 분노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옥시 제품을 당장 진열장에서 내리고 취급 중단을 선언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끝마친 뒤 이마트 매장 안으로 진입해 옥시 제품 진열 코너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불매운동을 이어갔다.
김은숙 환경운동연합 미디어홍보팀장은 "오늘 서울을 비롯해 대구, 천안 등 전국 각지에서 옥시불매 직접 행동에 돌입했다"며 "부도덕한 옥시의 제품이 퇴출이 될 때까지 기습 시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