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평창 올림픽위원장에 이희범 씨 내정
2016-05-04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백이 불가피했던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가 급한 불을 껐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3일 "조양호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조직위원장 자리에 이희범 전 산업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희범 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1972년 행시에 수석 합격하며 공직에 발을 들여놨다.
이후 공직에서 물러난 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제7대 서울산업대학교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2003년 1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제8대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최근까지 LG상사 고문을 맡은 이 위원장은 조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공석이 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앞서 조양호 위원장은 한진그룹의 긴급한 현안 수습을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려고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조 위원장의 사퇴는 최근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 등 그룹 내부 악재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