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 2타점 기록···상대팀 에이스 투수 강판

2016-05-03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멀티 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 에이스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박병호는 3(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는 2회 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4회 초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끌었다.
 
이후 박병호는 팀 동료인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까지 밟으며 활약했다.
 
그는 5회 초에도 11,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려 타점 2개를 올리며 총 11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터진 3루타를 기록했고 휴스턴은 박병호의 3루타가 터지자 댈러스 카이클 대신 필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또 그는 팀이 6-2로 앞서고 있던 7회 초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서 박병호는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은 여과없이 드러냈지만 팀이 득점을 위해 필요한 적시타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박병호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32에서 0.250로 소폭 끌어올렸다.
 
한편 미네소타는 휴스턴의 끈질긴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4점 차 리드하며 6-2로 이겨 4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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