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남발’ 강용석 변호사 징계받나···서울변회 공식조사 나서
2016-05-01 권녕찬 기자
조사위는 강 변호사가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성 댓글만 아니라 단순 비판 글을 올린 누리꾼들까지 무리하게 형사 고소 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위는 강 변호사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 살피며 소명을 들은 후 징계개시 신청 여부를 결정해 서울변회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인터넷 언론 기사에 강 변호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써 고소당했다가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누리꾼의 사례를 들어 강 변호사가 법률전문가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서울변회에 진정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유명 여성 블로거와의 불륜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00여 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강 변호사가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74건에 달하며, 전체 피고는 85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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