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경제인 골프회동 "내수 살리기 위해 뭉쳤다"

2016-04-30     이범희 기자

[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30일 한자리에 모였다. 골프회동까지 열면서 소비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고위 공직자가 경제인들과 공개적으로 골프를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 부총리는 매년 2조 원이 넘는 돈이 해외 골프에 소비되는데 이를 국내로 돌리면 내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다가오는 5월 연휴 기간에는 국내 골프장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해외를 많이 나가시는데, 비행기 값 들고 가시는 것보다 국내에서 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솔직히 있다"고 밝혔다.

4시간 넘게 경기를 하면서 유 부총리와 재계 인사들은 구조조정 현안과 경제 관련 입법 전망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마친 뒤, 유 부총리는 국내 관광을 독려하는 취지로 여주 세종대왕릉을 찾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