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재활을 위해 나선 트리플 A 경기에서 홈런포 가동
2016-04-27 오유진 기자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해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트리플 A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더럼 불스 애슬래틱 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와 트리플 A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앞서 강정호는 마이너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결장했지만 1루 코치로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애덤 윌크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쳐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정호는 3회 투수 땅볼, 5회 유격수 땅볼, 8회 포수 땅볼로 세 타석 범타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그는 9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왼쪽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만들어내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강정호는 홈런과 타점을 기록하며 마이너리그 타율 0.150으로 소폭 상승시켰다.
특히 타격 못지않게 강점으로 꼽히는 수비 역시 9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을 알렸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수비 도중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코글란 살인태클로 ‘무릎 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부상으로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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