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차례 걸쳐 2억대 수강료 빼돌린 학원 실장 구속
2016-04-26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대구 시내 모 입시학원의 실장으로 근무하며 2억 원대 수강료를 빼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학원 수강생과 부모에게 발송하는 수강료납부 안내문자에 자신 명의의 은행계좌를 기재하는 방법으로 2억6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정모(39)씨를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씨는 2013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수성구 한 학원에서 행정·경리 업무를 하는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모두 777차례 2억600여만 원의 수강료를 자기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학원을 그만둔 뒤 후임 실장이 학원 현황을 파악하다가 수강생 수와 금액이 맞지 않은 것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 씨 범행이 들통났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21일 피의자를 검거해 오늘 아침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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