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 빼돌려 거액 챙긴 입주자대표 입건

2016-04-18     권녕찬 기자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아파트 시설 보수 공사비를 부풀려 수천만 원의 관리비를 빼돌린 입주자대표 회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8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직위를 이용해 시설보수공사권을 따내고 부품 구매 대금을 부풀려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배임)로 이모(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86일부터 20141120일까지 시설보수에 필요한 부품을 시가보다 부풀려 청구해 총 87회에 걸쳐 관리비 3986만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내가 공사를 맡으면 부품을 싸게 살 수 있다고 속여 입주자대표회로부터 보수공사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부품업체에서 백지영수증을 받고 구매 가격을 부풀려 관리사무소에 제출한 사실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kwoness7738@ilyoseoul.co.kr